1997년 학봉종택 운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무이구곡지도>
1997년 2월 대구의 역사 교사 단체인 향토사교육연구회 겨울 답사 때 학봉종택 운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무이구곡지도(武夷九曲之圖)〉를 찍은 사진이다. 〈무이구곡도〉는 16세기의 조선에 전래된 이후 구한말까지 약 400년 동안 꾸준히 그려진 그림이다. 여말선초에 전래된 주자성리학을 깊이 탐구한 16세기의 유학자들에게 주희는 학문의 종주이자 무한한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로 인해 주희가 은거하던 무이구곡은 학자들에게 주자 학문의 본산이자 이상향으로 떠올랐다. 무이구곡을 그린 〈무이구곡도〉는 16세기에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큰 인기를 끌며 유행하였다. 특히 원본을 베껴 그린 모사본(模寫本)이 서울과 지방의 지식인들에게 널리 보급되었다.